햇살마취통증의학과

SUNSHINE PAIN CLINIC

통증 부위를 눌러보고 움직여 보는 진찰이 중요한 이유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으면 의료진이 아픈 곳을 손으로 눌러보거나 관절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여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아픈 곳은 알고 있는데 왜 다시 눌러볼까?” 또는 “검사를 찍으면 더 정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 진료에서 이러한 신체 진찰은 어느 위치에서 통증이 나타나는지, 어떤 움직임에서 증상이 재현되는지, 관절의 움직임과 기능에 변화가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통증 부위를 눌러보고 움직여 보는 진찰이 중요한 이유

같은 부위에서도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확인합니다

“무릎이 아파요”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통증이 가장 심한 지점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무릎 앞쪽이 아픈 사람도 있고 안쪽이나 바깥쪽, 뒤쪽에서 통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깨나 발목 역시 작은 범위 안에 관절과 인대, 힘줄 등 여러 구조가 가까이 위치합니다.

따라서 손으로 여러 부위를 조심스럽게 눌러보면서 어느 지점에서 압통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움직여 보면 '언제 아픈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특정 동작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를 어느 정도까지 올렸을 때 아픈지, 무릎을 깊게 굽힐수록 불편해지는지, 허리를 숙일 때와 뒤로 젖힐 때 증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실제 움직임을 확인하면 단순히 통증의 위치뿐 아니라 어떤 움직임에서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움직임 범위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통증이 있는 관절은 이전처럼 충분히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쪽 어깨가 반대쪽보다 덜 올라가거나 발목을 위로 굽히는 범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는 것인지, 관절 자체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있는지도 진찰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만 아프다면 반대쪽과 비교하는 과정도 도움이 됩니다.


환자가 직접 움직일 때와 진찰자가 움직일 때를 비교하기도 합니다

환자 스스로 관절을 움직이는 경우와 힘을 빼고 있는 상태에서 의료진이 관절을 움직여 보는 경우의 차이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움직일 때는 통증이나 근력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수동적으로 움직일 때는 관절의 움직임 범위를 다른 관점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차이 역시 현재 어느 부분을 더 살펴봐야 하는지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특정 동작으로 평소 통증이 재현되는지도 살펴봅니다

“평소에는 팔을 올릴 때 여기에서 찌릿해요.”

이런 경우 진찰 중 비슷한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시행하면서 실제로 같은 위치에 같은 통증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을 무조건 강하게 만들어 보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현재 가능한 범위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움직임을 확인하고 다른 진찰 결과와 함께 판단합니다.


저림이 있다면 근력과 감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이나 허리 통증과 함께 팔·다리 저림이 있다면 관절의 움직임만 확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좌우 근력에 차이가 있는지, 피부 감각이 달라진 곳은 없는지 등을 증상에 따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실제로 느껴지는 곳과 살펴봐야 하는 신경의 위치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체 진찰과 영상검사는 서로 역할이 다릅니다

X-ray나 초음파, MRI와 같은 영상검사는 신체 내부의 구조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보이는 변화가 현재 환자가 느끼는 통증과 어느 정도 관련되어 있는지는 증상과 진찰 결과를 함께 살펴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진찰 과정에서 특정 손상이나 질환의 가능성을 살펴본 뒤 필요한 영상검사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체 진찰과 영상검사 중 어느 하나가 무조건 더 중요하다기보다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찰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결정합니다

모든 통증에서 처음부터 여러 검사를 동시에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언제부터 어떻게 아팠는지 확인하고, 통증 부위를 눌러보거나 움직임과 기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뼈와 관절의 확인이 필요하다면 X-ray를, 특정 연부조직이나 다른 구조의 평가가 필요하다면 증상에 따라 초음파나 MRI 등의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